시아파 (소수, 종교), 수니파 (다수, 정치), 이슬람교

이슬람교의 수니파는 정치적이고 세속적입니다. 이에 비해 시아파는 종교적입니다. 이 둘 다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을 사용하고 있고, 근본적인 교리나 사상 면에서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
진한 녹색이 시아파, 연한 녹색이 수니파



이슬람교, 수니파, 시아파

이슬람교는 7세기 초 '무함마드'에 의해 완성되었으며 유일신 '알라'를 숭배하는 것이 기본 교리입니다. '무함마드'는 창시자이며 예언자이고, 최고 지도자였습니다. '무함마드'가 죽은 후 후계자 문제로 갈등이 시작됩니다. 선거에 의해 최고 지도자(칼리프)를 뽑으려는 기존세력('무함마드'의 측근들)에 대항해 '무함마드'의 가계를 중심으로 지도자가 계승되어야 한다는 친'무함마드'계 세력이 충돌하면서 분열되었습니다. 1천4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세력은 수니파로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란 의미로 스스로를 정통파라고 생가합니다. 친'무함마드'계 세력은 시아파로 분파란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이슬람교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권력다툼에서 분열되게 된 것입니다. 



세속 권력화된 수니파와 더욱 종교화된 시아파

중동을 강력한 무력으로 평정하며 이슬람교를 안착시킨 무함마드의 성공은 '무함마드'와, '무함마드'의 강력한 동료들과 강한 힘을 가진 지지세력들 때문입니다. 이 세력들은 최고 지도자 자리를 단순히 '무함마드'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지도자 자리를 요구하는 시아파에게 양보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결국 양쪽은 무력충돌을 벌였으며 결과 수니파는 주도권을 잡게 되고, 시아파는 종교적 이단자로 치부되어 수니파에 의한 박해를 받기 시작합니다. 둘의 대결에서 결정적인 치명상을 입은 시아파는 힘의 균형에서 밀리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지하로 숨어들기에 이릅니다. 이 과정에서 시아파의 종교적 색채는 더욱 진해지고 신비주의적인 교리를 발전해 나갑니다. 



'이맘' 이슬람교 종교지도자

수니파에서의 '이맘'은 단순히 종교예배를 관장하는 종교지도자에 불과하며 '이맘'이 될 수 있는 자격 또한 별다른 특별함이 없습니다. 반면, 시아파에서의 '이맘'은 가장 위해하고 훌륭한 스승이며, 신성한 존재입니다. 또한 실수를 할 수 없는 초인적인 존재로서 이슬람율법에 대한 해석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종교는 물론 정치와 사법권의 모든 권력을 소유함을 뜻합니다. 



다수의 수니파와 소수의 시아파

수니파는 이슬람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아파는 약 10% 정도입니다. 물론 이 두 파 말고도 다른 파들도 존재하나 그 존재가 미미하여 대부분 이슬람교를 이야기할 땐 이 두 파만을 말합니다. 보통 서방의 주요 국가들에겐 IS의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주로 이란으로 대표되던 시아파를 더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인식해 왔습니다.


미국의 지원으로 이란을 통치했던 '팔레비왕조'를 '호메니이'를 주축으로 한 시아파 종교 세력이 무너뜨렸습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가 이란을 침공하나 실패로 끝나고 이란은 더욱더 서방국가들과 멀어지며 반서방지역과 관계를 키워나갔습니다. 이후 시아파는 미국을 선두로 한 서방국가들에 의해 악의 세력으로 불리며 여러 제재에 시달렸습니다. 


IS는 수니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IS는 시아파를 이단자로 칭하며 발견하면 처형해 버립니다. 이 때문에 이란은 IS를 증오하며 누구보다 IS 소탕작전에 적극적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니파의 종주국이고,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입니다. 


수니파: 이집트, 수단, 리비아, 차드, 오만, 아랍에미리트, 터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사우디에 있습니다.)


시아파: 이란, 바레인 (시아파가 국민의 대다수이고, 집권층은 소수인 수니파), 국민의 대다수가 시아파 [아제르비아잔, 예멘,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시리아]